인생 정말 별 거 없더라. 그냥 살면 살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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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무쌍 보면서 한 가지 의문점...

뭐 삼국지 배경의 백합하렘물이라니 기도 안 차는 설정이고 역시 일본답다 싶지만
그냥저냥 미소녀 우르르 나오고 아직까지는 작붕도 딱히 없어 그냥저냥 볼만하더라능.

근데 오호장군과 제갈공명까지 죄다 나왔는데 유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대체
엿을 바꿔먹었나, 사실상 삼국지연의는 유비가 주인공인데 주인공 냅두고 왜 조연들이 설쳐?
하고 뒤져보니까 연희무쌍이란 겜 자체가 유비는 없는 설정이라더군요.
뭐 유비 대신 웬 덕남 하나가 이계진입해서 할렘 차리는 19금 게임이 원작이라니까;;;

근데 보다 보니까......
좀 이상하더라는.

분명 원작에는 유비 대신 덕남이 들어앉았고, 애니에서도 유비 관련 네타는 없다고 했는데
그럼 얜 대체 누구냐는????


오프닝에서 이런저런 유력한 군주 세력들이 줄줄 나오는 와중에 조조 진영, 손권 진영, 원소 진영 그리고
기타 등등 제후들 다 나오고 맨 마지막에 아주 의미심장하게 옆 얼굴만 보여주는 이 처자는 누구??
그리고 사람들이 1화 오프닝 2: 21초에 살짝 뒷태만 나오는 이놈이 바로 전작 주인공 아니면 유비일 거라고
짐작을 하는데.... 문제는 얘가 나오고 바로 그 뒤에 수수께끼의 뒷태가 공개된다는 겁니다.


왠지 모르게 둘이 닮은 것도 같음...... 어찌 보면 동일인물인 것도 같음.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
바로 엔딩에서 또 역시나 관우, 제갈공명, 장비, 조운이 앉아있는 테이블 옆을 지나가는 제후 세력들.
그리고 나올 사람 다 나오고 최후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처자.


불쑥 손을 내밀자 관우가 옛다, 하고 만두 하나 쥐어주니 주섬주섬 먹는 이 처자.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한곳에 쏠리며 다음 순간...


......... 남 먹는 거 너무 뿌듯하게 바라보는 듯;;
마치 지 새끼 입에 먹이 들어가는 것 쳐다보는 어미새의 심정으로 위에는 '호와앙~' 하는 효과음마저;;

대체 얘 정체가 뭥미?? 난 아무래도 얘가 유비 같으이........ 근데 분명 가슴이 있었단 말일세.
진짜로 진 백합 할렘물 함 달리려는 듯도?

by 칼리냥 | 2008/07/22 15:07 | ♣愛する ものだち | 트랙백 | 덧글(8) 
제이드 보이스 팬미팅 <One Shining Summerday It's [blue]>


다녀왔스므니다.

1회 때와 달리 정말 사람 완전 기운 빠지게 만드는 이벤트였습니다.
아니, 좋은 의미로 말이지요 ㅋㅋ

이벤트 당일.... 전날 저녁.
그날 따라 저녁에 콘센트 과부하로 차단기가 내려지는 바람에 온 집안이 정전.
에어컨도 없는데 선풍기까지 안 돌아가는 매우매우 안습한 상황;;
무더위에 잠도 안 오고 해서 언니의 구박을 참아가며 언니 침대로 파고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여름에는 언니 방이 젤 시원하거든요. 대신 겨울에는 완전 냉골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침대에서 자서 온몸이 결리는 와중에도 꽤 일찍 잠이 깼습니다.
슬슬 씻고 준비하고 한 열시 반쯤 집에서 출발.
영등포 역까지 직행으로 가는 좌석버스에 몸을 싣고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그 분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지친 몸은 잠도 들지 않더군요.

약 1시간 가량을 엄청난 빗속을 뚫고 달려 도착한 영등포역.
거기서 또 하나의 거대한 삽질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뭐, 길 헤매는 삽질이야 늘상
있어왔던 일이지만 유독 제이드 보이스 팬미팅 할 때만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전에는 표를 잃어버려서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뒤로 10미터만 걸어가면
나오는 영등포역을 찾아 영등포시장 로타리까지 전력 질주해버렸......

쿨럭쿨럭.
결국 지하상가 밖으로 빠져나와서 여긴 대체 어디? 난 누구?!;; 를 외쳤죠.
다행히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길을 물어 마침 영등포역으로 가신다기에 묻어가기로 결정.
그런데 영등포역이 어디냐고 물으니 할머니가 저를 아래 위로 훑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근데 처자는 어디서 왔길래 영등포역도 몰러?'
'......... 저, 저기 일산이요.'
'아~ 그려~'

뭡니까 그 의미심장한 아, 그려~ 는;;
거기서 저는 순식간에 일산 구민 전체를 촌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말았심다;ㅁ;
왔던 길을 고스란히 돌아가서 다시 전력질주. 낮기는 하지만 조금 굽이 있는 샌들을 신고 있었기에
완전 엎어질 듯 말듯 위태롭게 달렸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 죄다 쳐다보더군요.
아놔...... 당분간 영등포 근처도 얼씬 안 할 겁니다.

가보니까 진짜 제가 내렸던 곳에서 달랑 10미터 후방에 역이;;
완전 쓸데없이 땀 흘리고 체력 소모해버린 저는 급히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역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타는 곳이 바로 옆이어서 살았죠. 근데 계단은 또 어찌나 높던지-_-a
헥헥거리며 간신히 두 정거장 지나 노량진 역 하차.
그때 시각이 11시 58분. 약속시간인 12시를 다행히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표를 가지고 계신 메이 님이 조금 늦을 거 같다는 문자 도착.
설렁설렁 캔커피 하나 뽑아들고 십 분 정도 기다리니 메이 님이 미안해 하시며 오셨습니다.
택시 타고 가자며 택시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셨는데, 바깥은 온통 폭우;;
이런 날씨에는 도보가 훨씬 빠른 법이죠. 안 그래도 길 절반은 공사 중이라 차는 완전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약도를 보고 길을 찾는데 KTF 빌딩까지 가니까 길을 좀 모르겠어서 근처 안경가게에 들어가
길을 물으려는 순간, 거기 계시던 여자분이 길을 채 묻기도 전에 '길 건너서 큰길로 직진하세요' 라고;;
꽤 많은 분들이 이미 길을 물어보신 듯-_- 엄청 쉬크하게 답해주시더군요 ㅎㅎ

그대로 길 건너서 쭉 가니까 한 100여 미터 전방에 기독교 TV 건물이 등장.
가는 도중에 이벤트 참가 목적인 듯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가시는 수많은 여자분들.
뭔가 굉장히 티가 나더라는;; 뭐랄까 좀 포스가 있는 분들이 몇몇 계셨다능;;

메이 님이 아침 식사를 거르셨다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마실 것과
삼각김밥을 사서 서둘러 아침을 때웠습니다. 그거라도 드셨으니 버티셨지, 안 그랬음
도중에 탈진해서 쓰러지실뻔했어요 ㅎㅎ 전 아침 먹고 왔는데도 끝나니까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어서질 못 하겠더라고요. 참 여러모로 사람 잡는 제이드 보이스입니다 ㅋㅋ

12시 반쯤 회장에 들어가서 팜플렛과 핸드폰 고리, 펜라이트를 샀습니다.
현장에서 프리미엄 회원 확인 후 할인권 배포, 라고 했는데 그냥 종이에 아이디만 적었어요;;
차라리 할인권을 표 한 장당 하나 배포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두 장 샀는데도 한 장만 주셔서
좀 섭섭했다능. 아니 그야 뭐 개중에는 프리미엄 회원 아니신 분도 계시겠지만.... 뭐 전 그래요. [뭥미]

어쨌든 3천원 할인 받아서 세 개 합쳐 3만원에 구입.
핸폰 고리가 5천원이란 게 납득이 안 가지만 초상권 관련으로 비싼 거라고 생각해주겠습니다.
그치만 펜라이트 가격은 솔직히 좀 납득이;; 아무리 '공식' 펜라이트라지만 그렇게 비쌀 필요가?
뭐 저는 콘서트 같은 거 거의 안 가는 사람이니 그게 정가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근데 제가 산 빨간색이 좀 빛이 약하더군요. 메이 님은 '아오니' 니까 블루여야 한다며
블루로 사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강렬한 빛을 뿜는 블루 펜라이트;;
편애하십니까!!!!!!!!!!!!!!!!! 회장 들어가봐도 진짜 유난히 블루가 강렬했어요!!!!!!!!!!!!!!!!
아님 그저 제 기분 탓?????!!!! 공감하시는 분들 없나요........ onz

살 거 다 사고 기다리는데 슬슬 입장이 시작되더군요.
좀 늦다 싶었습니다. 이미 살 거 사신 분들 많았는데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좁은 편이라
입장을 좀 서둘렀더라면 그렇게까지 로비가 혼잡하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중앙대 아트홀은 그나마 로비가 넓었는데 여긴 회장도 좁고 로비도 좁더군요.
다행히 1, 2층으로 나뉘어서 분산된 게 그나마 혼잡을 덜어준 것 같습니다.
안 그랬음 비도 오는데 사람 밀려서 완전 쩔었...........

서둘러 표를 끊고 들어가려는데 아뿔싸.
저희는 1층 S석이었는데 2층으로 들어가버린 겁니다.
당황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니까 1층으로 무전 연락을 해주셔서 다행히 클리어.
하여간 오늘 하루종일 일 꼬인다고 생각해서 제발 이벤트만은 정시에 시작해주길, 하고 빌었는데
1시가 거의 다 되도록 사람들은 아직 꾸역꾸역 들어오고 있고 가변석 설치도 늦어지고
점점 불안해지려는 찰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회장이 좁아서 B석을 놓을 공간이 없었던 거죠.
한 여자 분이 나오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저희도 지금 상황을 파악했다며 용서를 구하셨는데
갑자기 자리가 없다는 소릴 들으신 분들은 청천벽력, 당연히 거센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잘 못 들어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몰랐는데 중간에 환불처리 해드린다는 말에 더욱 격노하신...
환불 처리를 해드릴 테니 나가달라는 말이었나요? P석에 계셨던 분들의 구체적인 제보 바랍니다.
뒷줄에 앉아있어서 마이크로 말하는 말은 들었는데 나머진 모르겠네요.

이게 뭐하자는 거냐며 항의가 길어지는 동안 점점 1시를 넘어서서 1시 15분까지 고착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안 그래도 1회 때 거의 1시간 이상을 까먹었던 전력이 있던 지라 이러다가 또
1시간 날리는 거 아니냐며 메이 님이랑 너무 불안해하며 기다리는데 다행히 극적 해결을 본 건지
자리를 조금씩 당겨 앉아서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하더군요.

대충 장내가 정리되고 다들 자리 잡고 앉으니 이벤트 시작.
불이 꺼지자마자 그동안의 험악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냐는 듯 대함성이 터졌습니다.
아, 역시 오는 동안의 무수한 고생이나 삽질 같은 건 그분들을 생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감동에 비하면
정말이지 병아리 눈물, 손톱의 때만큼도 못 느끼겠더라고요. ㅋㅋ
1회 때도 장내가 터져나가는 함성에 감동하며 저 역시 미친 듯 소리를 질렀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신줄을 완전히 놓았습니다.

1회 때는 뒤에서부터 등장하셔서 혹시나 하고 중앙통로 바로 옆에 앉았던 저랑 메이 님은 연신
뒤를 돌아보았는데, 공지에 이미 회장 구조상 뒤에서부터 나오시긴 어렵다는 말을 들은 터라
다시 앞을 주시하니 두 분께서 성큼성큼 환호에 답하며 걸어나오셨습니다.

아놔.......... 미도리카와 상, 완전 회춘!!!!!!!!!!!!!!!!!
모리카와 상을 필두로 올 한해 성우계에 불어닥친 거센 다이어트 열풍의 덕으로 군살을
완전히 쏙 빼신 날렵하고도 알흠다우신 자태에 진심으로 뻐렁쳤습니다.
저 모습 어디가 사십줄의 중년이란 말입니까아아....... onz
같이 걸어나오시는 카미야 상 역시 진짜, 진짜, 진짜~~~ 슬림하신 요염 자태 작렬.
아아........ 눈이 호강한다는 말을 1회 때 미키 상, 미야타 상 보면서 실감했는데
이 두 분이 또다시 제 눈을 완전 호강시켜주셨습니다.

미도리카와 상은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카미야 상은 스키니진에 하얀 꽃무늬(?) 셔츠.
그리고, 무려!!!!! 팜플렛에도 실렸던 황금색 운동화를 신으셨습니다.
멀리서도 훤히 보일 만큼 찬란한 빛을 뿜는 황금색 운동화!!!!!!!!!!!!!!!!!!! ㅋㅋㅋ
아놔 축구선수도 안 신을 만큼 화려무쌍한 그 모습에 발라당 넘어갔습니다.
미처 못 보셨다는 분들은 팜플렛 보세요. 바로 그!!! 황금색 운동화입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신 두 분.
정말 이벤트 내내 틈틈히 한국어를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뒤에서 스탭 분들에게
속성으로 배우신 듯 해서 약간 어색하기도 했지만 너무 귀여웠어요..♡
미키 상, 미야타 상도 한국어 서비스 대작렬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서비스 작렬.
제이드 보이스 사랑해버릴랍니다 ㅋㅋㅋ 아무리 회장 작다, 표 없다 난리를 쳤어도
역시 그 분들 생 육안으로 보게끔 기회를 제공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억만년 감사해도 모자랄 지경.
이게 다 어쩔 수 없는 빠순심 아니겠습니까.

테이블 하나 두고 양 옆으로 앉으셔서 이런저런 잡담 모드에 들어가신 두 분.
회장은 그야말로 캐감동+급흥분의 도가니탕이 되어 두 분의 손짓, 말씀 하나하나에 격반응 모드.
너무 과열된 열기에 중간중간 미도리카와 상이 '말 좀 하자' 며 쉿! 모션을 취해주셨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지는 회장. 참 우린 말 잘 들어요 ㅋㅋ

역시 1회 때처럼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아듣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펜라이트를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알아듣지 못 하셔도 팬심으로 대동단결 하시며 오신 분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워낙 대다수의 능력자 분들이 계셔서 통역을 맡으신 김 아무개 씨는
그 뒤로 단 한 말씀도 못 하시고 그대로 묻혔습니다;;;
죄송해요. 근데 진짜 통역하자고 중간에 흐름 끊으면 거기서 살해당하셨을 지도.... [쿨럭]

뭐 묻는 말 하나하나에 '카와이이(귀여워)', '하이(네)' 등등을 연발하자 진심으로 놀라셨는지
진짜 다 알아듣냐고 연신 확인하시는 두 분.
정말 우리 다 알아들어요~ 못 알아들어도 그냥 말씀 해주시는 것만으로 우린 웃으며 죽는다고요 ㅋㅋ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겨우 본론이냐!! 대체 얼마나 더 남은 거야;;!!]


공항마중 이벤트 얘기 하시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실 줄 몰랐다고 말씀하신 카미야 상.
그리고 회장 둘러보시면서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고 하셨는데, 그거 틀렸어요.
사실 더더더더더~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는 걸 저 두 분이 꼭 아셔야 하는데!!!!
아 진짜 1천석 배정했어도 꽉 채웠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였다구요 ㅠ.ㅠ
저는 1회 때 생각하고 1부만 붙었다며 궁시렁댔었는데 지금 보니까 1부라도 붙은 게 기적이었다구요.
아예 전부 다 떨어지신 분들도 부지기수인데 진짜 제가 복에 겨워 터져죽을 소릴 했던 거더라구요.

어디서 후기 보니까 공항마중 한 이백명 넘게 갔다고 하는데 담에 만약 또 오시면 한 오백명은
넘게 나갈 겁니다 ㅎㅎㅎ 아 진짜 시간만 있었어도 제가 공항마중 나갔는데에에에...ㅠ.ㅠ
근데 두 분 꽤나 깜놀하셨던 듯? 하기야 한 번도 공식 방문 해본 적이 없는 나라서 이렇게 거한
환대를 받을 줄이야 누가 아셨겠냐능. 솔까말 연예인도 아니신데 ㅎㅎ [뭐 우리한텐 이미 동방신기급이지만]

근데 우린 성우니까 보통 말을 해야 알아보지 아니면 거의 못 알아보는 게 당연한데
아직 한 마디도 안 했는데도 막 다들 알아보고 환호해주는 게 너무 적응이 안 되셨다는 카미야 상.
그러자 미도리카와 상이 이상하게 목소리 변조를 해서 '미도리카와 히카루데스' 라고 말하시는 ㅋㅋ
우리 목소리 변조하면 가짜가 되어버려, 닮은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고 막 웃고....
카미야 상도 흉내내서 목소리 변조 버젼 '카미야 히로시데스' 막 이러고 ㅋㅋ

아 진짜 여기까지 얘기하는데 벌써 지치네요. 본론 아직 멀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첫 코너가 '이럴 때의 카미야 상이 좋아' 였습니다. [자세한 제목은 기억이;; 그냥 대충 저런 내용]
미도리카와 상이 잠깐만~ 하시면서 갑자기 바지 뒷주머니에 꼬깃꼬깃 접어넣은 종이를
부스럭부스럭 꺼내 펼치시는데 너무 웃겼어요. 카미야 상도 막 웃고..... 뭐 나중에
카미야 상이 미도리카와 상 거 꺼내실 때도 똑같았습니다만;;;

한 대여섯개 나왔는데 하도 웃고 소리지르고 박수치느라 기억은 거의 다 날아갔고요 ㅠ.ㅠ
그저 기억나는 거라곤 귀엽게 '이야(싫어)' 라고 말할 때, 윙크하실 때, 츤츤거릴 때......
아, 그리고 '키모치 와루이(기분 나빠)' 라고 말하실 때 ㅋㅋㅋ

디어 걸 스토리즈를 듣는 청취자 분들이 많아서 오노D 이름도 많이 들렸습니다.
카미야 상이 디어 걸 스토리즈 듣냐고 물으셔서 상당수 분들이 손을 번쩍.
그런 거 듣지 마 ㅋㅋ, 하고 웃으시며 부끄러워하시는 카미야 상. 하긴 전 일본에
퍼지는 것만 해도 쪽팔리실 것을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거니까요 ㅋㅋ

(근데 DGS 듣는 게 뭐 그리 엄청난 죄는 아닌 거 같은데 과민 반응하시는 분들이 간혹;;
라디오 방송이잖아요. 그거 돈 내고 듣는 건 아니잖아요. 일본 국내 방송이라곤 해도
일본에서만 들으란 법은 없는 거잖아요... DVD나 드라마 시디 받아보는 건 법에 저촉된다 쳐도
라디오에까지 까탈스럽게 반응하면 좀-_- 그리고 그걸로 카미야 상 매력 알게 된 분들이
상당수인 걸로 아는데 그래서 뭐 카미야 상에게 불이익이 가는 것도 아니고... 결과만 좋으면
수단방법이야 어찌됐든 상관없다, 이런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 들이대지 않았음 하네요)

카미야 상이 그렇게 안 보여도 오노D가 키모치 와루이, 라고 하면 상처 많이 받는다며
전에 한 팬이 '오노 상, 오늘 기분 나쁘고 멋졌어요' 라고 말해서 상처받았다고 ㅎㅎㅎ
다시 말하지만 오노 상이 기분 나쁜 건 아주 조금이니까~ 하고 강조하셨음.
이 부분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데 대충 저런 내용이었던 거 같음. 다시 말하지만 워낙 웃고 떠드느라
부분 기억 누락이 매우 심합니다;; 다음에는 아예 필기도구 지참하고 즉석 메모라도 할까봐요.

귀엽게 이야, 라고 말할 때랑 윙크할 때는 본인도 기억 안 난다며 '라디오에선 말하자마자 잊어버려'
그러니까 여러분도 잊어주세요- 하고 귀엽게 부탁하셨습니다 ㅋㅋㅋ
아마 윙크는 오샤모쿠 때 하셨던 듯. 옆에 앉아계신 분이 계속 '오샤목-!!!' 을 외치셨죠.
앞줄 어디선가 '얏떼-(해줘요-)' 라고 해서 두 분 모두 윙크 작렬!!!!!!!!!!!!!!!!!
회장은 비명 작렬!!!!!!!!!!!!!!! 아아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ㅎ

아쉬운 게 뒤의 대형 스크린에 두 분 모습이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1회 때랑 달리 그게
안 되서 표정을 잘 보기가 힘들었다는 거. 그나마 회장이 작았기에 망정이지 좀만 넓었으면
뒷줄은 하나도 안 보였을 거에요. 뭐 그렇다고 작은 회장이 좋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_-
아, 시종일관 카미야 상이 뭔 말, 무슨 행동 하실 때마다 전원이 '카와이이' 를 연발해서 나중에는
'카와이이떼 이우나! (귀엽다고 하지 마!)' 라고 외치셨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 귀여웠다능ㅋㅋ

시모네타(음담패설) 말할 때, 도 있었는데 이거 뭐냐고 두분 막 웃고 ㅋㅋ
보통 시모네타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드물다고, 근데 뭐 여기서는 무슨 말을 해도
다 먹히니까 ㅎㅎㅎ 진짜 두 분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장내는 떠나가라 비명이었으니까요.

츤츤거릴 때, 이거 처음에 잘 못 알아들으셔서 응? 하시다가 츤데레 하니까 알아들으신.
역시 대세는 츤데레... 근데 뭐 카미야 상은 데레는 없고 오로지 츤츤 일관 모드 아니심까.
오노 상한테 여태 키모치 와루이 연발한 것만 세어봐도 한 삼십 번은 넘을걸요 ㅋㅋ
보통 츤츤거리면 재수없다는 소리 듣는데 이게 먹히는 게 신기하다며 카미야 상은 고개 갸웃.

이거 말씀하실 때 뭐라고 버럭 고함쳐주셨는데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고.... ㅠ.ㅠ
이 썩은 뇌세포. 부녀자의 뇌세포는 정녕 귀축 대사와 아에기 외에는 기억을 못 하는 건가염.
아마 '오마에라 우루사이!(너희들 시끄러!)' 라고 외치셨던 것 같음.... 정확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거 듣고 우리가 좋아서 꺆꺆대니까 카미야 상 막 웃고.... 아나 이님 왤케 귀엽삼.
당신의 귀여움은 이미 범죄. 그럼 우린 범죄자?? ㅎㅎ

그리고 뭐였더라, 삼겹살 드실 때? 같은 말도 나왔었는데 도중에 미도리카와 상이
'삼겹살이 뭔데?' 라며 뭔가 멋진 대사인 줄 아시고는 특유의 고품격 럭셔리 허슼히 보이스로
'삼겹살'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통역인 김 아무개 씨(;;)가 무슨 뜻인지 설명하자
박장대소하며 '나 방금 엄청 멋진 목소리로 말해버렸어' 하고 본인 스스로 자폭해주셨습니다 ㅋㅋ

참. 통역인 김 아무개 씨의 유일한 활약은 이거 하나뿐이었습니다.
삼겹살.
거듭 죄송합니다.
빠순심이 극에 달해 통역을 무존재로 만들어버린 능력자 분들을 원망해주세요.

두 분도 이거 뭐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놀라워하셨음둥.
그냥 평범하게 일본어로 대화하는데 죄다 알아듣고있어- 하며 신기한 표정 연발 ㅎㅎ

그리고 카미야 상에게 질문 코너.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대본 연습하실 때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카미야 상이
집에서는 냥코센세(고양이)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다고, 그래서 뭔가 집중할 수밖에 없어!! 같은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넣지 않으면 도저히 대본 연습에 집중할 수 없다고 대답.
하지만 요새는 mp3라든가 PMP 같은 게 많아서 이것도 슬슬 힘들다고 ㅋㅋ

보통 지하철에서 혼자 막 중얼중얼 대본 연습한다고 하심. 그럼 사람들이 슬슬 피한다고...
그렇다고 막 소리내서 연습하면 더 피할 거 같다고, 결국 어느 쪽이든 나는 사람들이
피하는 존재야 막 이러며 혼자 좌절하시는데 그 모습이 또 너무너무 귀엽고..

옆에서 미도리카와 상이 '게임도 하잖아' 라고 해서 고개를 끄덕끄덕.
미도리카와 상은 대본 연습할 때 2페이지 정도 하고 게임 좀 하고, 다시 2페이지 정도 하고
게임 조금 하는 식으로 게임과 일을 같이 하신다고... 역시 진정한 프로페셔널.
놀 거 다 놀면서 일도 하시는, 말 그대로 일을 즐기시는 것 같아서 감탄했습니다.

근데 두 분 정말 게임 좋아하시는 듯..... 시종일관 게임 이야기가 안 나올 때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조차 게임기를 붙잡고 계셨대요. 그리고 카미야 상의 도움으로 정말 좋은 아이템을
얻어서 미도리카와 상이 '카미사마(하느님)' 라고 부르셨다능.... ㅎㅎㅎ [아마 몬헌인 듯]

덧붙여 미도리카와 상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게임을 엄청 잘하는 분;;
코야스 상이랑 오노사카 상 같은 분들 게임 정말 좋아한다고, 게임 잘하는 분들은 모두
상냥해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왜인지 회장 내의 분위기는 '에에에에?!!' 여서 쵸큼 당황하신.

사실 오노사카 상은 몰라도 코야스 상은 우리들 이미지에 조금.... 귀축계나 ドS 아님니까 ㅋㅋ
정말 코야스 상 다정하다고 급 강조하시는. 뭐 그건 코야스 상이 실제로 한국 오셔야 풀릴 미스테리.
카미야 상이 오노사카 상이랑 같이 수록한 적이 있었는데 끝나고 다음 일이 있어서 가려고 하니까
오노사카 상이 '카미야 너 말야~ 내가 얼마나 이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면서 투덜거리시길래
할 수 없이 같이 놀아드렸다고 ㅋㅋㅋ 너무 쉬크하게 말씀하시는데 이거 뭐 누가 선배냐고요.

그리고 다음 질문이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 줄 아셨나요?'
카미야 상 가끔 한국서 온 메일 보는데 너무 깨끗한 일본어로 써져 있어서 감동했다고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고백하심.
그래서 막 우리가 급실망해서 에에, 이러니까 이제 알았으니까 됐지 않냐고 ㅋㅋㅋ

거기까지 얘기하시는데 웬 여자 스탭 분이 종이 두 장 들고 나와서 스스슥 놓고 사라지신.
아마 조금만 더 빨리 진행해주세요, 뭐 이렇게 써져있었던 듯. 솔직히 두 시간 한대서 도중에
시간 재고 있었는데 이 페이스로 가다 보면 뒤에 코너가 왠지 밀릴 거 같아서 살짝 불안했는데
그 종이 등장 이후로 두 분 말이 조금 빨라지시며 휙휙 코너가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미도리카와 상 토크가 좀 짧아지긴 했는데....... 그건 뭐 진행하다 보면 말 늘어지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넘어가고~

다음은 역시 똑같이 미도리카와 상의 이런 모습 좋아, 코너.
카미야 상도 뒷주머니서 꼬깃꼬깃 접은 종이 주섬주섬 펼쳐서 읽어주심.
작품에 열중하실 때, 게임에 집중한 모습, 강아지랑 놀 때 등등. [확실히 기억 안 나요;; 틀렸다면 죄송]
미도리카와 상의 작품 열정은 유명하죠. 아무튼 그 어떤 허접한 작품이라도 일단 맡은 바 최선을
다하시는 진정한 업계의 프로페셔널. 그 남봐라 여사 것마저 성심성의껏 해주시는 거 보면 말 다했음;;

마찬가지로 미도리카와 상의 게임 중독 역시 유명한 얘기죠 ㅋㅋ
항간에 라그나로크에 미쳐서 일주일만에 레벨 99 채워 전승하셨대나 뭐라나.
게임 잡지사의 공략집 만드는 분보다 먼저 깨신 적도 있다고 하니 진짜 일은 언제 하시는 건가요;;
대본 연습하고 강아지랑 놀아주고 게임하고....... 몸이 열 개라도 되십니까??
요새 살도 빠지셔서 진짜 훅 불어가면 날아갈듯 가벼워지셨는데 어디서 그런 무한 체력이 ㄷㄷㄷ

강아지랑 노는 건 뭐 이미 중독이라며, 강아지를 쓰러뜨려서(오시타오시떼) 만지는 거 엄청
좋아한다고, 이거 완전 중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문맥상 미묘한 뉘앙스가 ㅋㅋㅋ 아놔
이거 절대 노린 거야, 노린 거라구!!!!!!!!!!!!!!!!!!!!!!
세상에 BL이 존재함을 하늘에 감사드린다는 분이니 뭐 절대 노린 겁니다요, 암요.

중간에 사람들이 막 카와이이 연발하니까 이제 사십 넘은 아저씨라고, 귀엽지 않아요 하시는데
그 모습이 더 귀엽다고요 님아!!!!!!!! [앜앜]
그리고 앞머리 만질 때, 도 있었는데 언제 앞머리 만진 거지? 하고 막 본인이 의아해하는.
분명 어느 작품에서 하신 걸 텐데 본인도 기억 못 하는 장면을 빠순심에 들이대니 이건 뭐 ㅋㅋㅋ
두 분 모두 우린 전혀 기억에도 없다고 막 고개 갸웃거리고.... 근데 또 해보라니까 미도리카와 상
앞머리에 손을 대시는데 그때부터 절규가 울려퍼지기 시작하더니 앞머리 살살 매만지시는 모습에 격침.

사실 너무 열기가 과열되서 두 분 말씀하실 때 간혹 '내가 말하는 거 잘 들어봐' 이런 식으로
쉿~ 하면서 말씀 이어가셨는데 호응도 좋지만 너무 심했던 거 같아서 참 기분 묘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무리한 요구 막 들이대시는 분들도 있어서 약간 민망시럽기도...
근데 또 그분들이 들이대서 하시는 행동에 우린 죄다 쓰러지고 막 그러는.... 하앜하앜.
복잡하지요 팬심이란 건. 민폐 끼치고 싶지 않은데 너무 좋아서 순간 주변이 안 보이게 되니까요.
뭐 저도 막상 눈살 찌푸리면서도 같이 반 미쳐 날뛰고 있었으니 남말할 때는 아닙니다만;;

미도리카와 상에게 질문 코너에서는 '대본 연습하실 때 혼자 하면 부끄럽지 않나요?' 였던 거 같음.
그냥 혼자서 하신다고 합니다. 카미야 상도 보통 다들 혼자서 하는 편이라고.
집에서 캐릭터를 생각하며 대충 이런 이미지일 거야, 하고 스스로 만들어오신다고 합니다.
오히려 둘이서 하는 게 더 이상할 거라고...... 뭐, 다들 프로시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이 '가장 마음이 잘 맞는 동료 성우는?'
미도리카와 상 재치있게 '지금은 카미야' 라고 답변. 뭐 아시아 넘버 원이니까 막 이러면서 놀리시고
카미야 상은 선배님이야말로, 막 이러며 사양하시고... 아주 보기 좋은 선후배지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아까 코야스 상이랑 오노사카 상 얘기가 잠깐 나왔지요. 게임 좋아하는 성우분들....

오면서도 계속 게임했다고, 공항이랑 비행기 안에서 계속 게임만 했다고, 그러니까 미도리카와 상이
여기서도 게임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심. 아 진짜 세부 사항은 하나도 기억 안 나고 어디서 이 말이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그냥 이런 말씀을 하시긴 하셨어요;;;;;
우리, 디테일한 건 넘어가죳!!! [솔직히 여기까지 기억하는 것만도 용해요;; 그 당시는 진짜 정줄 놓았음]

그니까 카미야 상이 여기서 어떻게 게임을 하냐고, 그러면 여러분이 재미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앞줄에서 누가 '얏떼~(해요~)'라고 외쳐서 '야라나이!(안 해!)' 라고 맞고함치신 ㅋㅋㅋ
까칠한 카미야 상 격모에에에에에에~~~~~ 역시 츤츤의 대가.
설령 우리에게 '키모치 와루이!!' 라고 외치셔도 우린 좋아 죽어요 ㅋㅋㅋ
아마 거기서 주무셨어도 우린 좋아했을 거에요. [아니 물론 한 1~2분 정도만!!!]

헉헉헉.
여기까지 쓰는데 한 3시간 걸렸지 말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이거 붙잡고 쓰는데 반도 못 썼지 말입니다;;
암튼 계속 되는 데까지 달려보겠습니다.

그 다음이 또 앙케이트.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랭킹 10!!!!!!

카미야 상 꺼부터 발표가 됐는데 일단 10위부터 6위까지는 몰아서 발표했습니다.
아마 10위가 허니와 클로버 2기의 타케모토, 9위는 케로로 중사의 잘 알지도 못하는 캐릭터...
본인 말로는 시리즈 중 딱 한 번 나왔다능;;
아니 왜 이렇게 매니악한 캐릭터까지 나오는 거야;;? 라고 약간 얼떨떨하신 표정.

8위는 나츠메 우인장, 7위는 디지몬, 6위가 프린세스. 프린세스의 아리사다 회장이었습니다.
아리사다 회장은 3명의 공주들을 막 휘두르는 역이라며, 나 박로미의 위인 거야 하시는데 ㅋㅋㅋ
아 제가 넘넘 좋아하는 로미네 이름 들으니까 진짜 보고싶어지고.... 담에 어케 좀 안 되나.
다른 캐릭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나츠메 우인장은 아마 주인공 나츠메이신 것 같은데
제가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고;; 근데 이거 7월부터 방영됐다고 아직 본 사람 없을 텐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약간 의아하신 표정. [아 여기서 우리의 암흑 루트가 들통나는 줄 알고 쵸큼 뜨끔;;]

5위부터는 애니 오프닝이 배경음악으로 깔려서 소개됐는데 음악소리 너무 커서
두 분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옴;; 제발 노래 좀 끄라고!!!!! 버럭거리며 집중했음.
진짜 처음 나왔을 때만 좀 크게 해주고 점점 줄여주셔야 하는데 거의 감상 다 끝나고 나서야
음악소리 줄여주셔서 끝부분만 들었어요. 그것도 앞에 뭐라고 하셨는지 하나도 못 들어서 뭔 내용인지는;;

5위가 학원헤븐. 이건 제가 보질 않아서 패스하고, 4위는 모노크롬 팩터. 이거 역시 보지 않았으므로;;
3위 절망선생!!!!!!! 애니는 보지 않았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무려 생으로, '제츠보-시따!!' 를 들었거든요!!!!!!!!!!!!!!!!!!! [크하하핫]
앞열 어느 분이 '제츠보-시떼! (절망해줘!)' 라고 외치셔서 카미야 상이 우렁찬 애니 톤 목소리로
'제츠보-시따!! 이토시키 노조무노 랭킹니 제츠보-시따!!!' 라고 외쳐주셨음둥!!!!!!!!!!!
좋아하는 캐릭터 3위에 완전 까칠 네거티브 대표적 삽질 캐러 이토시키 노조무가 랭킹되어
말 그대로 심하게 절망해주신 카미야 상 ㅋㅋㅋㅋㅋㅋ 아놬 귀여워 귀여워 절망할 때 귀여워~

헌데 2부에서는 무려 한국어로!!!! 절망했다, 를 외치셨다고요........... onz
2부 당첨 안 된게 진짜 천추의 한. 내가 왜 P석을 1지망으로 했을까아아아..... 내가 미쳤지.
그래도 일어판 절망했다, 라도 들은 게 어디냐고 위로하기로 했음.
근데 진짜 애니에서 들은 것과 똑같은 톤으로 절망해주셔서 완전 대박 감동했어요 ㅋㅋㅋ
절망선생 인기가 높은 걸 새삼 아시고 원작자 분에게 꼭 전하겠다고 하셨는데... 잘 전달됐으려나?

2위가 놀랍게도 허니와 클로버의 타케모토.
애니 못 봐서 무슨 캐릭터인지 잘 모르는데 카미야 상은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며
오프닝만 들어도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은근히 눈가가 촉촉히 젖은 듯 해서
보고 있는 제 마음도 욱신욱신. 특히 허니와 클로버 2기 때 큰 사고를 당하셨던 일도 있어서
여러모로 애착이 무척 크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래서 2기가 10위였나;;]
사실 10위가 하치쿠로여서 팬들도 카미야 상도 으응?!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걸 보고 납득했어요.
다시 보니까 10위의 하치쿠로는 2기였다능.... 카미야 상도, 아아 그건 2기였군요 하고 납득하신.

1위는 당근빳다 건담 더블오의 티에리아 아데.
들이대기 전문가 분들이 '반시니 아타에스루(죽어 마땅하다)'를 외치게 하려고 노력하셨단 후기를
봤는데 무산되어서 좀 안타깝구요. 근데 그때 배경음악 워낙 쩌렁하니 울려퍼지고 있었고
두 분이 나름 진지하게 건담 토크 중이셔서 결국 그건 못 듣고 끝났다능 ㅠ.ㅠ

성우에게 건담 출연은 꿈이라고, 카미야 상은 소속사 내에서 건담 출연하신 성우분들이
건담 나가게 됐다고 하니까 막 격려해주셨다며 미도리카와 상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셨죠.
특히 건담은 기체 수가 제한되어 있으니까~ 실제로 탈 수 있는 성우는 몇 없다며 은근 자랑질 ㅎㅎ
그리고 특촬물의 가면라이더라든가~울트라맨 같은 것도 꽤 경쟁이 치열하지요 라고.
역시 가면을 쓴 히어로와 변신 로봇은 남자의 로망이네요.

앞으로 2기 방영하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또 1회 때 다녀가신 미키 상 얘기도 해주심.
둘이서 건담 탄다며 신나하셨다고, 말씀하시는데 미키 상에 대한 애정(?)이 엿보여서 매우 훈훈했음.
뭐 두 분은 이미 원작에서도 공인된 컵흘이니깐 ㅋㅋㅋ [아놔 록온 왜 죽였나염 감독님 ㅠ.ㅠ]
항간에는 티에쨩을 감독님이 너무 애죵하셔서 연적인 록온을 요단강 너머로 보냈다고도... 뭐 이건 농담ㅋ

미도리카와 상의 랭킹은 10위가 스크라이드의 류호.
호시 상이랑 같이 나왔는데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주먹질하다가 끝난다고, 최종화 대본 받아서
어떻게 끝나냐고 감독님에게 물었는데 '싸우다가 끝나' 라고 하셔서 에이 설마~ 하고 읽어보니까
정말로 싸우다가 끝나더라고 완전 깜놀하셨대요 ㅋㅋㅋ
진짜 쉴새없이 소리지르고 악쓰고..... 저도 이거 보다가 두 분 성대 완전 나가는 줄 알았음.
호시 상 그 얇고 가녀린 목소리로 일부러 거칠거칠하게 소리지르고 미도리카와 상은 배에 힘 딱 주고
막 악쓰는데 필살기 이름 외칠 때마다 저러다 피라도 토하시지 않을까 막 두근대며 봤던 애니죠;;

9위는 후시기 유우기의 유귀. 일판에서는 타마호메? 였던가요.
이거 은근 느끼 대사 작렬 캐릭터라 연기하시면서 부끄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치만 그건 내가 아니라 타마호메인 걸~' 하시며 어디까지나 연기라는 걸 강조하심.
뭐 절대 본인은 말할 수도, 말할 생각도 없으시다고요. 부끄럽다고.... [앜앜!!!!]
8위는 모노노케. 캐릭터 명도 없이 그저 가면의 남자였습니다;; 이것도 한 두어 번 정도밖에
안 나온 초 매니악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랭킹에 실린 건지 모르겠다며 갸웃하셨음.
아니 뭐 솔직히 두 분 나온 거라면 뭔들 안 좋겠냐능 ㅋㅋ 그저 길가는 엑스트라 1도 저흰 기억할 겁니다.

7위... 무려 스키나모노와 스키다까라 쇼오가나이!!(줄여서 스키쇼)의 하시바 소라!!!
이거 딱 3환가 보고 때려쳤는데 도저히 성우빨로 감당 안 되는 스토리여서 ㅎㅎ
역시 호시 상이랑 같이 찍은 거라고, 커졌다 작아졌다 하지요 하면서 웃으심.
6위가 슬레이어즈 Try의 제르가디스. 제르가디스는 제가 미도리카와 상을 처음으로 의식하게 된
캐릭터라 애착이 꽤 남달랐는데 겨우 6위여서 약간 실망했어요. 뭐 지금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고 있으니
그쪽을 기대하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지요.

역시 5위부터 하나하나 오프닝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영광의 5위는 코드기어스 R2의 리 싱쿠.
중화연방의 천자님을 보면서 원래 로리콤도 아니고 로리 캐릭터에 별반 애정을 느끼지 못 했었는데
천자만 보면 막막 좋아져서 호시 상에게 '나 로리콤은 아닌데 천자는 좋아' 라고 말하셨다고.
근데 호시 상이 '미도리카와 상. 그게 바로 로리콤이에요' 라고 강한 어퍼컷 작렬 대사를 ㅋㅋ

4위는 건담 W의 히이로 유이.
'오마에오 코로스(널 죽이겠다)' 이거 한 번 듣고 싶었는데...... 2부에서는 말씀해주셨다고....
1부에서 말씀 안 해주셨던 거 같은..... 아흑.
2부가 더 재밌었다는 후기 보면서 가슴을 치며 웁니다. 정말이지 추첨운 더러운 인생이 원망스럽심.

3위가 슬레이어즈의 제르가디스.
중복 랭킹이긴 한데 1기 때의 비중이 단연 높았기에 상위에 랭킹된 듯.
마법 한 번 외쳐보라는 카미야 상의 충동질에 '라 틸트!!' 작렬!!!!!!!!!!!!!!!!!!!!!!
꺄아아아아아!!!!!!!!!! 역시 비명 대작렬, 회장은 그야말로 쑤셔놓은 벌집통 수준.
카미야 상은 아직 마법 못 해봤다고, 변신은 해봤다고 말씀하시다가 '아니, 변신이 아니라 진화네요' 라고;;
어디서 진화를 하신 겁니까? 워낙 못 본 애니가 많아서 모르겠네욤.

2위는 무려 슬램덩크.
명작이지요~ 웃긴 게 스크린에 슬램덩크라고 영어로 뜨고 그 밑에 한글로 '서태웅' 이라고 적혀있었음.
일어로는 제대로 루카와 카에데, 라고 적혀있었지만 역시 저희에게는 서태웅이란 이름이 확 와닿죠.
왠지 슬램덩크는 한국 더빙판을 먼저 봐서인 것도 있겠지만 캐릭터 명을 굉장히 잘 어울리게 지어서
일본판 이름보다는 한국판 이름이 확 와닿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사꾸라기 하나미치도 강백호가 어울렸고, 특히 채치수 부장님 쵝오 쵝오-_-bbb!!!
작명하신 분 누군지 완전 존경. 작명사 해도 되겠음둥!!!!!!

여기서 아까 스탭에게 배웠다며 '바보(일판에서는 도아호, 라고 하지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사람들 막 다 뒤집어지고...... 하하핫, 저도 배잡고 뒹굴렀어요.
그리고 1위 발표. 왠지 완전 유명한데 안 나온 캐릭터 중 짐작가는 게 있어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아니나 다를까 채운국 이야기의 자정란(시 세이란)이 나왔습니다~~

오마에오 코로스, 를 못 들은 대신 그 유명한 명대사를 들을 수 있었으니......
바로 한국어로 미도리카와 상이 또박또박 발음해주신 '아가씨'!!!!!!!!!
너무나도 또렷하고 알흠다우신 목소리로 저희들을 향해 '아가씨' 라고 한국어로 말씀해주셨음.
순간 회장 떡실신 모드. 완전 다들 정신 못 차리며 광분광분 또 광분.

워낙 반응이 격하다보니 카미야 상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라고 물으셔서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오죠사마-!!'
아아, 하면서 카미야 상이 납득. 우리들이 일본어 한국어 척척 알아듣는 걸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보심.
이게 바로 빠순심의 위력.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습니까, 다 돼요.
아니 뭐 원체 이 바닥이 신음 소리 하나만 들어도 이게 누군지, 어느 작품인지 알아맞추는 엄청난 능력자들이
득시글거리는 수라장 아닙니까. 그중에서도 역전의 용자만이 당도할 수 있다는 제이드 보이스 팬미팅이니까요!

격동의 앙케이트 캐릭터 베스트 10이 끝나고 '에엣? 이런 사진 보여줘도 괜찮은 거야?' 라는 코너.
뭐 제목처럼 그렇게 퍽 대단한 사진은 없었습니다만, 미도리카와 상이 덴오 출연 기념으로
가샤퐁을 해서 열두 종의 덴오 캐릭터 중 단 두 번의 도전만에 뽑기 성공했다는 본인의 캐릭터를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요. 이게 정면, 옆, 위 등등 다양한 각도로 찍혀서 왜 이것만 찍은 거냐며 카미야 상 대폭소.
이걸 뽑고나서 미도리카와 상이 로드폼 우라타로스 역의 성우분 유사 코지 상에게 '이거 두 번만에 뽑았어~'
하고 자랑하니까 유사 상이 '그냥 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라고 약간 측은한 듯 말씀하셨다고 ㅋㅋㅋ
아 미도리카와 상 너무 대놓고 보케 아닙니까. 업계 제일의 ドM이라는 호시 상에게마저 갈굼당하질 않나~

카미야 상은 시종일관 게임 삼매경 모드 사진뿐이어서 만만치 않은 게임폐인임을 다시금 입증.
그 옆에서 미도리카와 상 역시 PSP를 붙잡고 게임 삼매경. 아마 몬헌을 같이 하신 듯 ㅋㅋ
아까도 말했지만 카미야 상 덕에 좋은 아이템 겟했다며 카미(야) 사마사마~
아낰 누가 이 아저씨 좀 말려줘 ㅋㅋㅋㅋ 대체 어딜 봐서 사십대냐규~ ㅠ.ㅠ

고기 먹는 사진도 있었는데 고기집에 연예인 사인이 잔뜩 걸려있었다면서 카미야 상도
사인을 했는데 7월을 4월로 적는 바람에 억지로 고쳤다고 말씀하시는 도중 뒤에 문제의 사인지 등장;;
엇 저거 언제 찍은 거야~ 하면서 카미야 상은 부끄부끄 모드. 우리들은 떡실신 모드.
이 사람도 이런 범죄스러운 귀여움으로 무장한 주제에 삼십대 아저씨..... 아 진짜 할 말 없음.
이번에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고리타분함을 두 분이 완전 개박살내주시고 가셨음 흑흑.
이 분들 본 후에 그냥 평범한 아저씨 보면 대체 어떻게 적응하라고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여기까지 끝나고 잠시 휴식 타이밍.
테이블과 의자가 치워지고 스탭 네 명이 티셔츠 두 장을 펼쳐 들고 대기.
거기서 두 분이 나타나 환상적인 디자인 솜씨를 자랑하는 우리 둘이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주지!! 라며
주제에 맞춰 3분간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시는데....... 주제가 무려 '여름의 건담'.

의미 모르겠어~~ 하고 두 분 모두 낑낑대며 여름의 건담을 그리는데 이때 처음으로 카메라가
두 분을 비추고 대형 스크린에 그 모습이 방송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이럴 거면 진작 좀 해주시지 이거 뭐 사람 감질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회장 아무리 작아도
뒤에 앉은 분들은 잘 안 보일 거 뻔한데 아예 못 하는 거였다면 모를까 하면 되는 것을 왜 안 한 거에요;;!!!
헉헉헉. 진짜 이 부분은 욕 먹어도 할 말 없음!!!!!!!! 오히려 1회 때는 잘만 보여주시더니 2회 때는
아예 시도조차 안 해서 심히 섭섭했다능.

아무튼 카미야 상이 쓱쓱 그리신 것은 웬 동그라미.... 뭔가 싶어 보니까 하로!!!!!!!
귀? 날개? 아무튼 그 부분을 그리질 않으셔서 전 처음에 무슨 공을 그리는 줄 알았음.
얼추 눈을 그리는 데는 성공하셨는데 티셔츠를 제대로 펼치지 않아서 밑 부분이 일그러졌다며
어정쩡한 비치발리볼 하로를 그리는 데 간신히 성공.

미도리카와 상은 웬 베르사이유의 장미 풍 눈동자를 한 건담을 그리셨긔;;
빔샤벨에 실드에 태양,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옆에 夏!! 를 강조해놓으신 완벽한 여름의 건담 연출.
미도리카와 상은 카미야 상의 비치발리볼 버젼 하로를 보시고는 '팬티 같아' 라고 신랄한 비난을 ㅋㅋ
카미야 상은 그릴 때 티셔츠가 잘 안 펴져서 일그러진 거에요!! 라고, 대충 펴서 보면 하로에요,
비치발리볼이라구요 ㅠ.ㅠ 막 이러시며 필사적으로 항변하심. 아놬 귀여워 어쩔 ㅋㅋ

어쨌든 승부는 승부니까, 하시며 팬들의 박수소리로 승패를 결정.
저는 카미야 상의 벌칙을 너무너무 보고싶었기에 일부러 미도리카와 상 때 박수를 쳤습니다.
1부 때는 카미야 상의 팬들이 좀 더 많았다고 들었는데 진짜 그랬는지 미도리카와 상 박수가
유난히 많았어요~ 미도리카와 상도 '벌칙을 받는 쪽이 오히려 인기가 좋은 거야' 라시며
갑자기 무대 저편으로 스르륵 사라져버린!!!!!!!!

갑자기 혼자 덜렁 남겨진 카미야 상 급당황하셔서는 어딜 가시냐고 붙잡으시는데
졸 냉정한 미도리카와 상은 '혼자 있어야 쪽팔리지' 하며 기어이 사라져버리신 ㅋㅋ
혼자 덩그라니 남아서 벌칙게임 수행. 세계의 나베아츠? 인지 뭔지 일본에서 마빡이 정도로
유행한 개그가 있었는데 3의 배수에 이상한 목소리나 몸개그를 하는 거래요.
좋았던 건 일, 이, 삼, 사 이런 식으로 한글로 숫자를 읽어주셨다는 거 ㅋㅋ

8까지 하셨는데 중간에 코너 종료 종이 치는 바람에 '아 살았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신 카미야 상.
종 때문에 살았다고 노골적으로 안심하셨지요 후후.
그리고 자길 버리고 간 미도리카와 상을 원망하셨는데 2부 때는 벌칙수행 미도리카와 상이 하셨다고.
무려 귀에 바람 불어넣기!!! 하셨다능;;; 오마에오 코로스, 대사 친 것도 모자라 신음까지 넣었.....
그저 앓느니 죽는 거지요.

그리고 전원 참가 여름 데이트를 했는데 좀 좋았던 게 화면에 한글 자막과 사진이 같이 뜬 것.
여러모로 궁리를 꽤 한 것 같더군요, 제이드 보이스.
좌석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만 빼면 정말 이번 이벤트 대성공이라고 봅니다.
이것저것 배려도 많이 했고 사회자나 통역 같은 부분을 최소한도로 줄인 것도 좋다고 봐요.
물론 전혀 못 알아듣는 분들은 많이 불편하셨겠지만 워낙 성우팬이라는 게 기본적인 일본어 청해 능력을
요구로 하는 지라...... 그 부분은 좀 납득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으므로.

하라쥬쿠와 아사쿠사 데이트였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미도리카와 상이 하라쥬쿠를 선택.
아사쿠사로 먼저 출발한 카미야 상이 불꽃놀이를 보면서 '데이트에 응해줬다는 건 즉 그녀도 날
조금은 좋아하는 거 아닐까? 우후후후' 하고 건방진 도사처럼 음흉하게 웃으셨는데 완전 대박 웃겼어요.
그리고 다음 지문이 웃어주세요, 여서 우리들도 막 웃었는데 바로 그 다음 대사가
'아, 다행이다. 그녀도 음흉하게 웃고있어' 여서 또 한 번 뒤집어지고 ㅋㅋㅋ

마지막으로 고백 타임에서 세 개의 지문 중 하나가 정답이고 나머지 두 개가 꽝이었는데
스크린에는 한글발음을 가타카나로 적은 지문 세 개가 떴음. 한 마디로 카미야 상은 뜻을 모르심;;
어쨌든 셋 중 하나는 맞으니까 막 고르시는데 객관식 답이,

1. 너 기분 나빠(오마에 키모이)
2. 날 가져봐(보쿠오 아나따노 모노니 시떼)
3. 엄마가 되어주세요(오카상니 낫떼 구다사이)

이거여서 막 다들 2번, 2번을 필사적으로 외쳤음.
그래서 카미야 상이 눈치 딱 채고 날 가져봐, 하시는데 회장이 무너질 듯한 괴성이;;
저도 너무 소리질러서 막 성대가 터질라고 하고...... 진짜 온몸이 너무 생고생하는 이벤트였음.

고백 끝나고 답의 뜻을 보여줬는데 1번 보고는 카미야 상 대폭소.
해주세요, 해주세요 그래서 덤으로 세 개 모두 읽어주셨어요.
특히 1번, 오마에 키모이!! 하고 외치니까 막 다들 죽을라해서 '이런 대사로 좋아하기 힘든데' 하시고 ㅋㅋ

하라쥬쿠 데이트 때는 미도리카와 상이 오미쿠지(제비뽑기 점)를 뽑았는데 베리 해피~(대길이죠 ㅎㅎ)
가 나와서 좋아하시고..... 지나가는 커플 보면서 이챠이챠(러브러브) 중이네, 우린 뭘 할까? 하셔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우렁차게 '이챠이챠!!!' 를 외쳤는데 다음 대사가
'안 돼, 그치만 우린 사귄지 1시간밖에 안 됐잖아~' 여서 또 막 웃다가 쓰러지고 ㅠ.ㅠ
대본 쓰신 분 누구심까, 님이 바로 킹왕짱!!!

그리고 도중에 빠른 말 말하기 게임이 있었는데 우리들은 나마무기 나마고메 나마타마고 2연발을 했지요.
그리고 미도리카와 상에게 주어진 시련은... 바로 간장공장 공장장... 으로 시작하는 그것;!!
한국인에게도 힘든데 그 헷갈리는 지문을 또박또박 읽으려 애쓰시는 모습에서 역시 이분은 프로구나, 했습니다.
정확히는 간장공장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공장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였어요.
길기도 길고 어렵고;; 근데 또 굉장히 또렷하게 읽어주셔서 완전 캐감동 먹고 우후훗.
아 이런 또 음흉하게 웃어버렸다 ㅋㅋㅋ

중간에 '아기고양이~(코네코쨩~)'라고 불러주셔서 다들 막 자지러지는데 슬슬 문제의 고백 타임.

1. 화장실이 어디에요?(토이레와 도꼬?)
2. 내 여자가 되어줘(오레노 온나니 낫떼 구레)
3. 부끄러워요(하즈카시이요)

답은 2번이었거늘 모두들 필사적으로 3번을 외쳤다능;;
결국 열성적인 반응이 낚이신 미도리카와 상은 '부끄러워요'를 말씀해주셨고 우리는 장렬히 전사하고...
나중에 뜻을 알고 미도리카와 상도 박장대소하시며 역시 3개 모두 읽어주셨어요.
아후훗. 진짜 상상할 때마다 이 음흉한 웃음이 가시질 않네요.

마지막으로 드라마 낭독.
폭풍우 치던 어느 날 밤, 집 앞에서 어린 소년을 발견하고 주워온 일러스트레이터 로쿠쨩.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바다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로쿠쨩에게 자신의 이름을 챠타로라고 밝힌 소년은
자신의 나이를 무려 11개월!! 이라고 소개해버리는 어이없는 발언 연발.
몇 살이니? 하고 묻는 미도리카와 상의 질문에 '11개월!' 이라고 당당히 답하시는 카미야 상의
캐발랄한 소년 목소리에 완전 K.O패 당해서 흐느적흐느적 늘어지고 바닷가에 놀러 나가서는
캐치볼 하자며 '볼 던지면 내가 주워올게' 하셔서 또 한 번 흐느적.

'근데 챠타로. 너 왜 엉덩이 흔들고 있는 거야;;' 하며 당황해하는 목소리 완전 캐쩔어!!!!!!!!!
아 진짜 이게 연기인 줄은 뻔히 알고 있는데도 너무 리얼하게 실감나는 당황 연기!!!!!!!!!!!!!!!!!!
역시 프로는 아름다웠습니다.

파도타기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바다에 나섰다가 전설의 빅웨이브(..)인지 쓰나미인지 모를 것을 만나
바다에 풍덩 가라앉아 버린 로쿠쨩을 구한 것은 바로 챠타로.
깨어난 로쿠쨩을 할짝거리며(쿨럭!!) 반겨준 챠타로는 사실 아주 옛날 로쿠쨩과 함께 놀았던
바로 그 강아지였습니다. [역시 그럴 줄은 알았다만-_-]
죽을 때가 다 되어서 너무 좋아했던 로쿠쨩을 한 번 더 보기 위해 하느님께 부탁했다는 챠타로.
'멍!' 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져가는 챠타로를 애타게 부르는 로쿠쨩.

2부 때는 두 분의 역이 바뀌었다는데 미도리카와 상 버젼 챠타로도 정말 듣고 싶었어요 ㅠ.ㅠ
카미야 상의 챠타로는 뭐랄까 굉장히 발랄하고 경쾌했는데 미도리카와 상은 우셨다니 완전 비극 풍...
같은 극인데도 역할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해석이 극과 극을 달리니 정말 이래서 프로는 아름답습니다.


정말 섭섭하게 마지막으로 선물 추첨.
사인지 다섯 장과 두 분이 그린 여름의 건담 티셔츠는 대부분 2층에 돌아갔습니다.
제대로 섞은 건 맞냐며 메이 님과 진심으로 분노하고...... 뭐 그치만 워낙 추첨운이란 게 없으니 그러려니 했죠.
기념 사진 찍자고 '다들 일어나요' 하는데 여러분 막 벌떡벌떡 일어나고.... ㅋㅋ 역시 시키면 잘 해요 우린.
어떻게든 이번에도 좀 나와보겠다고 메이 님이랑 최대한 발돋움하며 찍었답니다.
뭐 거리가 있으니 얼굴은 확인 안 되겠지만 펜라이트를 보고 대강 위치 파악이라도 되면 좋겠다능.

그리고 두 분이 손 흔들며 들어가셨는데 회장 불이 꺼진 채로 그대로여서 다들 혹시나 하는 맘에
앙코르를 연호하자 다시 나와주신 두 분의 손에는 사탕 다발이 한가득~
설마 저걸 던지시려는 건가;;? 해서 도저히 여기까지는 안 올 텐데 하고 걱정하고 있으려니 가시는 길에
스탭들이 나눠주는 거 받아가시라고 말씀하시고는 다시 손을 힘껏 흔들며 들어가셨습니다.

특히 카미야 상은 계속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고 허리를 90도 각도로 굽히며 끝까지 인사를 해주셨어요.
너무너무 섭섭해서 막 손을 흔들었는데 제 기분 탓인지 몰라도 왠지 카미야 상이랑 시선이 맞았던 거 같아요;;
진짜 제 착각일지도 모르겠는데 한 1~2초 정도? 시선이 마주쳐서 저도 모르게 막 점프하면서
미친 듯 손을 흔들고 있으려니까 카미야 상도 마주 손을 흔들어주시더군요.........

진짜 착각이 아니었길 빕니다. ㅠ.ㅠ


아 너무 길고도 험한 후기 읽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이벤트 다녀오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악천후를 뚫고 오시느라 다들 고생 바가지로
하셨을 텐데 오는 길 가는 길 다들 표정이 밝아서 참 훈훈했더랍니다.

그나저나 1부 후기만 해도 이 정돈데 2부까지 봤으면.................. 어휴.
차라리 안 쓰고 말지..... 그래도 나중에 보면서 기억 되살리려면 역시 써놓는 게 낫긴 낫죠 ㅋㅋ

3회 때는 부디 1, 2부 죄다 당첨되길 바라며........ 그리고 제발 회장 좀 넓어지길 바래요!!!!!!!!
자리 때문에 말 나오는 거 이번 한 번으로 족합니다. 매번 아담한 회장에 연연하시는 것 같아서
좀 거시기해요. 솔직히 한국 성우팬들의 빠순심을 너무 얕보시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도중에 유창한 일본어가 꽤 들려왔는데 뭐하러 모자란 표를 일본에까지 내다 파는 건지.
팬서비스 차원 운운하실 거면 집어치우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거 한국 팬들을 위한 팬미팅이지
일본 팬을 위한 팬미팅이 아니거든요? 안 그래도 없는 자리 미친 듯 경쟁하며 따내는 한국 팬들
부지기수인데 그런 분들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할 생각은 못 할 망정 일본에 표 내돌리고... 뭐하자는 짓입니까.
일본에서 이벤트 하는 횟수랑 한국에서 하는 횟수랑 비교 불가인데 완전 차별 아닌가요.
그렇다고 일본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따로 자리 배정을 해주는 것도 아닌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입니다.

프리미엄 회원 되려면 가입해야 하고 주민번호 필요한데 일본 분들이 거기까지 하셨을 거 같진 않고요
암만 봐도 일부러 일본 팬들 위해 따로 표를 빼놨다고밖에 볼 수가 없네요. 제 오해라면 죄송합니다만.
3회 때 또 따로 표 빼놨다 어쨌다 이러면 진심으로 항의하겠습니다.
이번 티켓팅 난동 겪으면서 깨달으셨겠지만 남는 표 같은 거 이제 안 나올 겁니다.
1회 때 돈 없어서 못 가셨던 분들, 시간 안 되서 못 가셨던 분들 엄청 후회하시면서 티켓팅 뛰어드시고
그때 소식 못 들어서 못 갔던 분들도 뒤늦게 후회하며 참가했는데 아무리 예상 밖의 상황이라지만
한국 팬미팅에 일본팬을 위한 자리배정이 말이 되냔 말입니다.

나중엔 좌석 확인도 제대로 안 해서 억지로 가변석에 앉게 만들고..... 아무리 더 가까운 자리에 앉고
환불을 받는다 해도 일처리가 그런 식이면 좋은 말은 절대 안 나오는 법입니다.
적어도 한두어시간 정도 전에 확인만 해줬더라면 절대 이런 말 안 나올 일이니까 더더욱 하는 말입니다.
그런 일로 두 분이 고개까지 숙이게 만드신 점, 반성해주시리라 믿겠습니다.

참, 이번에는 도촬 얘기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서 한시름 놓았고요.
너무 지나친 호응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물론 저도 과도한 호응의 주체이기에
뭐라 딱히 할 말은 없는 주제입니다만..... 그래도 웃으면 안 될 진지한 드라마 낭독 중에도 웃음을
터트리는 몇몇 분 때문에 약간 분위기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1회 때도 분명 이런 일 있었는데 웃음 몇 번 참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 드라마 낭독 때만이라도
정숙한 분위기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고요, 되도록 두 분 말씀하실 때는 호응은 짧고 강하게!!! 하도록 해요 ^^


그럼 여러분.
3회 때 다시 만납시다~!!

by 칼리냥 | 2008/07/21 13:48 | ◇聲優 もえ | 트랙백 | 덧글(2) 
크갈 너 이색히


블로그에 당당히 스포일러 쓰지 마!!!!!!!!!!!!!!!!!!!




뭐 그래도 보러 갈 거긴 하지만 감동이 줄잖아 좀!!!!!!!!!!!!!!!!!!!!!!!!!!!!!!!!!!!!!!!!!!!!!!!!!!!!!!!!

헉헉헉.
by 칼리냥 | 2008/07/17 12:40 | ♠Life Story | 트랙백 | 덧글(6)